서울대학교 교육연구소

  • 연구소 역사

도약기 (1990년-현재)

교육연구소는 1990년 이후 그간에 축적된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연구소 운영을 체계화하여 비약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단계를 맞이하였고 이러한 노력은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교육연구소의 운영을 체계화하기 위하여 1990년 3월 24일에는 사범대학 규칙 제802호에 근거하여 연구소의 규정을 개정하였습니다. 이 규정에는 이제까지 연구부 및 출판부로 구성되어 있었던 연구소의 체제를 기초연구부, 교과교육연구부, 비교교육연구부, 전산교육자료개발부, 연구협력부 등의 5개 부서로 확대하고, 기초연구부 산하에 교육인류학 연구실, 교육과정 연구실, 도덕교육 연구실을 두었습니다. 또한 그간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했던 활동영역들을 중심으로 교육연구소 내에 평생교육센터, 컴퓨터교육센터, 심리검사개발센터, 한국교육사고, 통계분석센터, 통일교육센터 등의 특수사업센터를 설치하여 운영하게 됩니다.

연구소의 이런 변화는 박용헌 교수가 1988년 1월 20일 소장으로 임명되고 1990년 연임하면서 이루어졌고, 이후 연구소는 김기석(제13대, 1992-1993), 임인재(제14대, 1993-1994), 윤정일(제15대, 1994-1996; 제16대, 1996-1998), 박성익(제17대, 1998-2000), 나일주(제18대, 2000-2001), 진동섭(제19대, 2001-2002), 김신일(제20대, 2002-2002), 김안중(제21대, 2002-2003), 김계현(제22대, 2003-현재) 소장을 거치면서 명실상부한 교육연구 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제고시키고 있습니다.

이 시기 교육연구소는 이전 시기의 연구활동을 발전적으로 계승하는 것과 동시에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1990년-1996년 기간 동안 총 65건, 매년 평균 9.3건에 이르던 연구과제 실적은 1997년-2000년 기간 동안 총 47건, 매년 평균 11.8건으로, 2001년-2002년 기간 중에는 총 79건, 년 평균 39.5건으로 대폭 증가하였습니다. 단행본과 번역물, 교육용 저작물, 학술지 게재논문, 학술회의 발표 및 토론 논문 등을 포함한 연구소 상임연구원들의 연구물은 2001년-2002년 기간 동안 총 800여건에 이릅니다.

출간사업으로는 1980년부터 시작된 「서울대학교 교육학연구」 모노그래프가 2003년까지 총 37권이 발간되었고, 「평생교육연구」는 2001년 12월에 제7권이, 영문 국제학술지 The SNU Journal of Education Ressearch는 2002년 12월 Volume 12가 출간되었습니다. 1994년 2월에는 전 시기에 발간한 「교육학 용어사전」의 전정판을 발간하였으며, 같은 해에 편찬사업에 착수한 「교육학 대백과사전」은 4년여의 작업 끝에 1998년 발간되었습니다. 특히, 이전에 발간된 「교육학 용어사전」이 교육연구의 기초적인 도구로서의 성격을 지닌 것이라면, 「교육학 대백과사전」은 국내외 교육연구의 결과를 집대성하여 교육이론의 새로운 발전을 모색하는 것으로 가히 ‘교육이론 연구의 대역사’라 할 수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교육학총서의 일환으로 기획된 「학문과 교육」은 1997년에 상권이, 그리고 2000년에는 그 하권이 발간되었습니다. 국내의 교육연구 활동을 국제적으로 알리기 위한 출판사업으로 1991년부터 출간하기 시작한 국제학술지 The SNU Journal of Education Ressearch는 2002년에 그 12번째 Volume이 발간되었습니다.

학술행사 역시 매우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우선 확대발전기에 3회에 불과하였던 학술행사가 40여회에 걸쳐 이루어짐으로써 10배 이상의 양적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외학자 초청강연회에 초청된 학자들 또한 그 배경이 미국 일변도에서 미국은 물론 일본, 중국, 오스트리아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으며, 국내 학자들을 대상으로 한 초청강연회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학술행사의 주제에 있어서도 교육방법 중심에서 교사교육, 비교교육, 지능검사, 사회교육, 한국근대교육, 지리교육, 상담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교육의 원류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10회에 걸쳐 연속강연이 이루어지는 등, 특정 주제에 대한 토론의 깊이 역시 더해가고 있습니다.

1997년에 시작된 관악교육정책포럼은 서울대학교 교육학과와 교육행정연수원과의 공동으로 매년 1회 혹은 2회, 새로운 교육정책과 제도 중 쟁점이 되는 주제를 선정하고 각계의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광범위하고도 전문적인 토론회의 형식으로 개최되고 있습니다. 그간에 선정된 토론의 주제들―‘위성TV과외 무엇이 문제인가?’, ‘대학경쟁력 강화를 위한 고등교육체제 개편’, ‘학교육에서의 인권, 교권, 학습권의 위상’, ‘교원정년단축과 교직사회 안정화 과제’, ‘2002학년 대학입학제도,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가?’, ‘공교육의 실상과 발전을 위한 과제’, ‘지역할당제 입시제도 무엇이 문제인가?’, 그리고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가?’―에서도 알 수 있듯이 관악교육정책포럼은 당대 한국교육의 실제에서 논란의 초점으로 제기되고 있는 이슈들을 학술적인 토론의 장으로 흡수함으로써 이론과 실제 간의 괴리를 극복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시기 교육연구소에서 새롭게 추진하게 된 활동으로는 교육활동과 기관설립 활동을 들 수 있습니다. 1995년과 1996년 2회에 걸쳐 외무부 한국국제협력단의 후원으로 모로코 중등교사를 대상으로 컴퓨터 연수를 실시하였으며,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인터넷과 통계방법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기도 하였습니다. 새로운 사상적 조류인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이해를 돕고 교육학 연구에 주는 시사점을 탐색하고자 포스트모더니즘의 저작에 대한 학습과 토론회를 1년여에 걸쳐 개최하였습니다. 그리고 점차 확대되는 사회교육과 탁아교육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하여 평생교육원과 탁아소의 설립 계획 등에도 본 연구소가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2003년부터는 지난 3년 동안 서울대학교 아시아태평양교육발전연구단에서 담당해오던 국제학술대회(International Conference on Education Research)의 개최와 2종의 교육학 학술지―영문 국제학술지(Asia Pacific Education Review)와 국문학술지(「아시아교육연구」)―의 편집 및 발간 사업을 이어가게 됨으로써 기존의 교육학 연구활동과 더불어 한층 더 밀도있는 사업들을 수행하는 계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2003년 10월 30일, 31일 양일에 걸쳐 개최된 국제학술대회에는 ‘아태지역 교육과정의 실태와 개선 방안(School Curriculum in the Asia-Pacific Region: Issues and Prospects)’이라는 주제로 10여개국에서 60여명의 교육학자들이 참석하여 다양하고도 활발한 논의를 펼쳤으며, 영문 국제학술지 Asia Pacific Education Review는 2003년 12월에 Volume 4 Number 2가, 국문학술지 「아시아교육연구」는 2004년 3월에 5권 1호가 발간되었습니다.

향후 서울대학교 교육연구소는 그 설립 목적 및 이념에서 밝히고 있는 것처럼 기성 교육학자들의 연구를 지원ㆍ보조하고 신진 교육학도들에게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일과 더불어 국내외적으로 교육학 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그간에 수행해 왔던 연구활동과 함께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하는 일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이 글은 1997년에 발간된 「서울대학교 교육연구소 요람」 및 2001년과 2003년에 각각 작성된 「서울대학교 교육연구소 평가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